봄여행 - 남원, 합천해인사
늘 바쁜 남편이 벼르고 별러 연차를 내고 남쪽 봄여행을
왔어요. 사전투표도 미리 하고요.
남쪽의 벚꽃은 이미 졌겠지 생각했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로 핀 느낌이네요. 여기저기 다 벚꽃이에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에요. 낮엔 해가 따사롭고, 밤엔 아직 쌀쌀하고요. 추위 타는
저는 저녁에 가벼운 패딩이 필요한데… 청자켓 하나 가져왔누…
벚꽃이 핀 곳은 시댁인 영암이고요. 원래 경주로 갈 예정인데, 가는 길에 남원과 합천해인사에 들러 볼 예정입니다.
여긴 남원 광한루! 몇 번째 오는데 올 때마다 좋아요. 이번엔 관광상품권 4장(각 천 원짜리)을 받았는데 못쓰고 왔네요. 부근에서 추어탕은 먹고 안 썼어요. ㅎㅎ 깜빡
이전엔 없던 곳 같은데 전시실에 들어가 보니 이당 김은호 선생님의 작품이 있더라고요.
예전에 왔을 때 공연을 해서 따라다닌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이 참 좋은 가봐요. 올해는 원앙도 있어서 놀랬어요. 잉어들과 밥 경쟁도 하고요. 애들 네게 원앙도 보여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남원에서 점심으로 추어탕도 먹고 바로 합천해인사로 이동했어요. 원래 위양지 가고 싶었는데 남편이 합천해인사를 가보고 싶다고 하여 여행을 변견 했어요. 남편과 결혼 후 바뀐 여행취향이네요. ㅎㅎ
해인사에는 우명한 팔만대장경이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더라고요. 보물로 지정도 되어 있어 관광단지도 크고 절 자체도 크더라고요. 산속 깊이 있지만 차로 그럭저럭 가까이 갈 수 있어요.
격한 계단을 올라와 팔만대장경으로…
오? 예전 방식 그대로 저장 관리되고 있는 팔만대장경 목판본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찍힌 사진이 걸려 있어 봤는데 멋지더라고요. 햇살에 바로 닿지 않데 바람이 잘 통하게 보관되어 있어요.
지붕 끝에 용도 있어 멋진 곡선을 자랑하길래 구석에 앉아 가볍게 스케치도 하고 왔어요.
올라갈 땐 너무 힘들더니 내려올 때는 한순간이 더라거요. 바로 경주 행했어요. 예상 도착시간이 6시라 도착 후 컵라면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네요. 사실 아버님 기일이라 제사 준비하고 지내고 온 거라 좀 격한 이동이었지요. ㅎㅎ
내일은 경주 박물관 등 경주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