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샷시 공사 완료!
샷시공사를 맡기고 다음 주에 가니 이렇게 멋지게 작업해 주셨어요. 아직 완료는 아니고, 맞춤유리 세모모양이 안 와서 그 부분은 빠졌네요. 그리고 실리콘이 한쪽만 발라져 있어요! 다음 주에 바르겠죠!
지금까지 여러공사를 했는데, 여기가 제일 깔끔하게 해 주시더라고요. 그건 바로! 뒤처리가 너무 깔끔해요. 작은 나사까지 정리해 가셨어요. 대부분이 공사만 딱하고 뒤처리도 안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남편이 원래 전기전공이라 이런 부분에 민감해요. 뒤처리까지 깔끔한 분이 대부분 일도 꼼꼼하게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봐도 실리콘모양도 그렇고 세심하게 잘 작업하셨어요.
유리를 뚫을까하다가 난로 연통을 천장으로 연결하겠다며 남편이 지붕을 뚫었네요. 불연성 스티로폼이 아니라며 놀라 하는 남편... 불연성이 아니다 보니 구멍 뚫는 칼날 열에도 샤샤샤 녹더래요. 불연성의 중요성입니다.!! ;ㅂ;) 저는 사다리만 좀 잡아주고요.
잘. 서있구만. 간간히 런지 동작을 하면서 대기 탔는데, 총 10번도 안 했는데 엉덩이 근육에 자극이 좋네요. 왜 나의 옛 (10년 전) pt샘은 런지 안갈켜준거쥐.
유리창에 구멍이 있다보니 아직 철수 제거하지 않고요. 하늘을 보니 오색구름이 생겼습니다. 옛날사람들은 저런 걸 보며 성스런기운이다 이랬겠지요. 민화를 그리면 오색구름들이 심상치 않게 나와요. 이런 거 보고 그렸겠어요. 음. 좀 더 붉게 그려야겠고만. ㅎㅎ
요즘 가을이 아닌 겨울인데 별도 많이 보이고 하늘이 예쁩니다. 주말마다 갈떄마다 별들을 보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남기고 있어요. 조금 더 욕심내면 좋은 카메라 살 듯이요. 장비욕심쟁이. 하지만 그지니까 참자. 참자. ㅎㅎ
그리고 다음주. 유리가 끼워져 있더라고요. 실리콘도 반대쪽에 잘 발라져 있고요. 저희가 정리하려고 둔 재활용 여러 가지 용품도 공사한 사장님께서 다 정리해 주신 거 있죠? 아잇. 너무 좋으니 여기 업체도 알려드리리. 용문면 광탄리에 있는 < 광창샤시유리>입니다.
윗집에서 한거보고 잘하신 것 같아서 저희도 연락하고 시작한 거거든요. 문이 큰데도 부드럽게 잘 열리고 좋네요. 이제 데크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청소용품을 사다가 시작하는데, 큰 애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물질하고 있어요. 물 질만하고 있어요. 제가 다시 했어요..... ;ㅂ;) 주문해 둔 데크용 실내화가 아직 안 와서 다이소에서 걸레 달린 실내화를 사다가 청소했는데, 아주 굿초이스네요. 남편도 만족했고요. 물건사서 만족한 경우는 기계류밖에 없는데 그러네요. 저거 없으면 상당히 발이 시리거든요. 나무가 좋아 마루로 쓰려고 한 거라서 바닥에 딱히 뭘 안 깔기로 했어요. 그렇다 보니 바닥에서 바람이 슝슝 올라옵니다. 아주 냉랭한 발을 만들어줘요. 어허허허 허
아주 안락하고 멋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여기는 용문면과 가까워서 쇼핑을 용문면가서 하는데요. 딱히 할 게 없고 가격대비 좋은 곳이 다이소뿐이라 다이소를 애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사가 늘어날수록 다른 소비를 줄이게 되네요. 허허허 알럽 다이소. 테무에서 사는 것보다 싸고 바로 살 수 있는 것도 많고요. 화장을 자주 안 하다 보니 그런 템도 다이소를 이용합니다. 겉은 그럴싸한 하우스푸어의 최애 장소는 다이소.. ;ㅂ;)
주말에 급 동생(가게를 함)이 바빠져서 애 셋을 맡겼는데, 양평집은 작지만 데크가 커져서 아주 잘 놀다보냈습니다. 데크공사의 보람이 느껴졌네요. 아. 운동한다고 산 요가매트를 바닥에 깔고 캠핑용 에어침대를 바닥에 깔아 놀았어요. 애들은 소듕히 소듕소듕.
일요일 밤 서울집으로 올라오는데보니 달이 휘영청 떴더라고요. 아래사진처럼 소나무 가지에 걸린 저저저 전등 같은 게 달입니다.
양평에 있다보면 정신과 몸이 녹진해지는 느낌이라 시간이 순삭 되고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네요. 엄마라 밥은 해야 하니, 그때만 잠깐.... 게을러지네... 녹는다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