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기 4

이길 수가 없다

청소기 밀고 스팀청소까지 마친지 2시간도 안되어서 개판되는 거실 모습에 폭발했어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앙. 그래서 청소는 놓고 살지요. 얼집 보내고 싶어요. 어엉ㅇ어어어어어어 brunch.co.kr/@uchonsuyeon/776 이길 수가 없다 청소기 밀고 스팀청소까지 마친지 2시간도 안되어서 개판되는 거실 모습에 폭발했어요. 으아아아아아아아앙. 그래서 청소는 놓고 살지요. 얼집 보내고 싶어요. 어엉ㅇ어어어어어어 ​ ​ ​이 � brunch.co.kr

[58/100 - 100개의 글쓰기] 약으로 머리가 좋아질 수 있나요?

중학교 때였나, 머리가 다 벗어지시고 입술 끝에 늘 침이 고여계신 남자 선생님이 한 분 계셨다. 중학교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없는 타입이다. 나도 다른 여자아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선생님은 늘 어려운 존재였다. 보통 학기가 끝나갈 즈음에 학과과정이 모두 끝나면 선생님들은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시거나 자유시간을 주시는 등 대체적으로 놀 기회를 주셨다. 앞서 얘기한 대머리 선생님도 그러셨다. 을 주신다고 하셨다. 자신은 아는 것이 많아서 어떠한 질문도 좋으니 해보라고 학생들을 한 껏 격려하셨다. 그때, 나는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고 tv에서 광고하는 약을 먹고 있었다. 토*콤이라는 약이었다. 엄마가 영양제로 사다 주신 건데, 광고에는 늘 그렇게 말했다. 지금 보면 그냥 눈영양제인듯한데. 아무튼 나는 약..

[49/100 - 100개의 글쓰기] 출퇴근의 분위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역으로 걸어왔다. 어린이집이 주택가에 자리 잡아서 주택만 있는 듯하지만, 역에서 걸어오는 출근자들이 많다. 10시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아침 10시 정도에도 후덥지근한 날씨인지라 다들 손에 아이스커피 하나씩은 들고 있다. 이들의 걸음을 빠르고 직진으로만 가겠다는 집념의 표정이 보인다. 처음에는 이 매서운 동작의 사람들을 요리저리 피해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게 싫었다. 그새 출근자의 마음을 잊은 거다. 그러다 오늘은 퇴근시간 즈음 역에서 어린이집쪽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게 되었다. 조금 더 일찍 갈수 있었지만 반찬을 사들고 가느라 딱 퇴근시간 6시에 맞춰졌다. 아침의 상황처럼 사람들이 역을 향해 열심히 걸어온다. 어라. 아침과 사뭇 하드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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