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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3

먹는 것과 먹고 싶은 것의 간극

있는 재료(미리 계획해서 구입하긴 하지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를 사용해서 요리를 해서 먹는다. 그래서 실제 해먹는 것과 먹고싶은 것의 간극이 너무 크다. 그래서 요즘 자기 전에 먹고 싶은 것들이 엄청 생각난다. 좋아하는 식당들이 떠오르고 돈까스의 육즙이 떠오르고 기억 안나는 어떤 맛집의 향이 코끝을 스친다. 내일은 그 중 하나라도 시켜먹자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며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있는 재료들로 또 요리를 한다. 하지만 나는 먹고 싶은 건 꼭 먹는 편이고, 무의식에 각인 된 먹고 싶었던 리스트는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는다. 그런데 그 기회가 되면 그 순간 먹고 싶은게 아니라 먹고 싶었던 리스트에서의 음식을 시켜먹게 되는 거지. 먹고싶은게 많은 꿈많은 40대. 히히

밤의 이야기

작은 별하나 내놓지 않는 까만 밤 글도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머릿속을 맴돌다 잊혀진다 머릿속을 헤집는 생각들로 밤은 깊어만 가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잊어만 간다 시간을 비집고 그림을 그렸던 내가 시간을 채우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렸던 나를 잊지 않기 위해 열정없는 의미없는 그림만 그린다 아니 그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 무엇도 되고 싶지 않은 내가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닐까

볶은 땅콩

https://brunch.co.kr/@uchonsuyeon/563 볶은 땅콩 어머니는 계절마다 쌀이며 김치며 이것저것 농산물들을 올려 보내 주세요. 며느리가 무언가를 잘 먹는가 싶으면 어김없이 그걸 끼워 넣어주셨지요. 입도 짧고 많이 먹지 않아 버리는 게 많다고 누누이 말씀드리자 가짓수나 양이 좀 줄었지만, 어머니의 '조금'과 우리의 '조금'의 양은 확실히 달라서 여전히 냉장고 가득 쌀이며 김치가 찹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어서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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