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22

[6/100 - 100개의 글쓰기] 곤도 마리에, 정리를 부탁해

넷플릭스가 유행되면서 화제가 되는 사람이 하나 있다. 곤도 마리에. 정리가 필요한 시청자의 집에 방문해서 정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보통의 프로그램들은 정리 전문가가 나와서 직접 집을 정리하면서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데 곤도 마리에는 약간의 팁만 알려줄 뿐이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당혹스러웠다. 팁을 보면서 집 정리를 배울까 하는 생각이 어긋나 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곤도 마리에가 알려주는 팁의 주요 포인트는 집 자체가 아니라 에 관한 것이다. 아무리 집을 깨끗이 비운들 그 집주인이 바뀌지 않으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당연한 것이기에, 콘도 마리에는 집주인을 바꿔 정리가 유지되는 집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콘도 마리에는 집에게 감사인사를 한다. 마리에는 집에 들어서면 집에게 감사인사..

사과를 먹는 다는 것

사과를 깎다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사과를 고를 기회가 적었습니다. 엄마가 시장에서 사다주시는 사과를 그저 받아먹었으니까요. 편의점에서 사과를 팔기 시작하자, 가끔 먹고 싶을 때 사과를 사 먹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과의 맛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끔은 맛있는, 가끔은 맛없는 사과를 먹게되니까요. 값이 비싸다고 사과가 맛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사과를 준비하면서 사과를 고름에 좀 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집 앞 맛있는 사과를 사 먹던지 아니면 생협에서 파는 조금 더 비싼 유기농 사과를 사던지 선택의 폭을 넓혀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세대는 유기농이란 단어가 낯선 세대이기도 하지만, 같은 값이면 양이 많은 쪽을 선택해야 하는..

20주의 글쓰기 여행

저는 이라는 곳에서 20주째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이 글이 그 20번째 글입니다. 달수로 치면 5개월이 되는 시간이지요. 20주, 20개의 글을 통일성 없게 다양한 주제로 수필에서 짧은 소설까지 썼습니다. 고행으로 시작해 여행이 된 저의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첫 기수, 그 첫 주무엇을 써야 하는가? 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풀어냈습니다.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2sky&logNo=221092440318이 서평 하나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담기 위해 몇 개의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지요. 나 자신의 이야기를 구질구질하게 쓰고 있나 무던히 고민했고, 그중 서평에 녹아내니 그나마 낫다는 생각에 출가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