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상상력 4

어느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떠올리며

문득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이있어요.저의 고등학교 수학여행지(설악산)에서 만난 레크리에이션 강사에요. 처음에는 씨름 선수인 줄 알았어요. 몸집이 매우 컸고 노랗게 염색을 했지요. 씨름선수 박광덕씨를 많이 닮았었어요.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강단에 올라가는 걸 보고서야 '레크리에이션 강사'임을 알게 되었지요.강단에 선 그의 말들은 마음 여린(?) 여고생들이 듣기에 썩 좋지 않았어요. 여성비하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말하는 스타일이 족히 10년 전 언어체였거든요. 급기야 옆반에서 모두 일어나 퇴장을 해버렸어요. 선생님과 관계자분들은 급히 그 시간을 수습하고 레이크레이션 시간을 끝냈지요. 그날 밤, 우리 반 애들은 욕은 안 했지만 그 강사에 대해 불평들은 한 마디씩 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그 남자는 우리..

자동차 미끄럼틀 - 아이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신기하지요.

아침 여유가 있어 어린이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보통은 버스를 태우지만 여유가 있으면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어리이집으로 데려다주곤 해요. 오늘도 신나하는 조이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조이가 말합니다. 와~ 자동차가 미끄럼 탄다. 자동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조이가 한 말이였어요. 아 그리고 지퍼를 내려 달라며~ 슈웅 ~ 옷 미끄럼태워주세요 이런 적도 있어요. ㅎㅎㅎ 아직 상상을 하거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이 못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딸 아이 -진짜 아이의 상상과 생각은 감히 이길 수가 없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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