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24

종이 선물를 받고

캘리그래피 선물을 드렸더니, 종이를 보시고 종이 선물을 해주셨다. 종이와 펜과 물감 선물하는 사람은 묻지도 보지도 않고 따라가야지. ㅋㅋ 테스트 삼아 눈앞에 뉘어져 있는 형광펜을 들어 그림을 그렸다. 그 분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서. 다른 사진을 아예 요청할걸 그랬나. ㅎㅎㅎ 형광펜으로 그리는 느낌도 괜찮구만. ㅎㅎ

붉은 한복을 입은 소녀. A Girl wearing red hanbok

취미로 그리면서 잘 안그려지니까 많이 속상하기도 했는데, 결국 취미로 그리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 다행이지요. 그래서 정말 어렵게 스타일을 점점 바꾸고 조금씩 연습삼아 그리고 있어요. 겨우 오랜시간만에 완성한 그림이랍니다. 원래 제 스타일과 많이 달라요. 인체데생도 고민하고 여러 고민끝에 나왔어요. 어느정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면 결코 완성하지 못하죠. 그냥 다 내려놓고 재미있게 그리려고요. 흐흐

파란 꽃다발 한가득

설 연휴 때 시골 대신에 주말농장에 갔어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어 참 다행이지요. 아이들이 노는 틈에 비닐하우스 구석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한낮의 요즘은 참 따스한데 비닐하우스 안이다 보니 등이 무척 따갑더라고요. 아이들이나 남편도 5분에 한 번씩 불러대는 통에 부서지는 집중력을 겨우겨우 끌어 잡아 완성했네요. 원래의 색상은 이보다는 푸른빛이 강한데요. 노을빛이 스며드니 다소 부드러운 인상의 그림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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