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민화공모대전 전시회! 제17회 대한 민 국민공모전 대전 전시회입니다.
라메르 갤러리에서 1~3층 전시중 (2024/12/18~23일) (2024/12/18~23일)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우수상과 대상이 있어요.
큰 작품들이 많았고요. 사람도 많았어요. 큰 작품 옆에 큰 작품 이런 느낌이에요. ㅎㅎ 한 작품 하는데 얼마나 걸리셨는지 작가님 계시면 여쭙고 싶더라고요. 다들 대단하셔요.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그리고 내려오는데 루벤갤러리에서 김현작가님의 불화전이 있더라고요. 루벤갤러리에는 항상 제 취향 전시회가 있네요. ㅎㅎ 디자인 요소가 가득하고 재미나고 귀여운 불화들이 많았어요. 거문고(? 가야금인가?)에 그려진 불화나 기왓장에 그려진 불화등이 있어요. 북의 가죽에 그림을 귀엽게 그려 넣었는데, 이거 정말 취향이에요. ;ㅂ;) 음 이쁘다. 작가님께 허락받고 사진 찍었어요. 많이들 보러 가셔요!
악기에 금색으로 그려져 있어서 자칫하면 못 보고 지나갑니다. 일행 중 한 분은 나가시려다가 얘기 듣고 다시 오셨어요. ㅎㅎ 저도 모르고 지나칠 뻔.
기왓장에 그려져 있는.
요즘 요괴도 그렇고 서수도 그렇고 다 귀엽게 보여요. 취향이.. 이상해지는 근가.. ㅎㅎ
아아. 기독교라 불화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자꾸 이쁘고 눈에 걸리다 보면 언젠가 할지도요? ㅎㅎ
그리고 기억의 정원전인가도 가다가 봤는데, 사진촬영 금지로 적혀있어서 찍지 않았어요. 한번 가보시라. 세밀한 그림들이라 사실 사진 찍어도 누가 따라 그릴까 싶어요. ㅎㅎ
경인미술과에서 <그리움으로 물들이다>라는 이름으로 연우회에서 전시회도 가보았습니다. 작은 그림들이 많았는데요. 큰 그림의 일부를 따와서 예쁘게 채색하신 것과 소소하게 조화롭게 그린 그림들이 꾀 마음에 들었습니다. 큰 숲을 보는 것도 좋고 숲의 일부분을 꼼꼼히 액자에 담는 것도 예쁘더라고요. ^^
액자가 참 중요해요. 작품들을 보다 보면 작품을 더욱 살리는 액자와 감소시키는 액자가 있더라고요. 위의 액자는 이 예쁜 그림을 더욱 현대적으로 보여주면서 예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좋은 그림을 보며, 나는 작가가 아니라 '컬렉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컬렉터 하고 싶다... 벼락부자되면. 꼭!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