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태도 2

[41/100 - 100개의 글쓰기] 나의 삶의 태도, 미련함

어릴 때는 늘 마른 체질이었다. 어느 정도였다면, 별명이 ‘소말리아’였다. 당시 기아에 시달리는 소말리아 상황이 tv에 많이 나왔다. 요즘도 볼 수 있는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기아 관련 광고와 흡사하다. 나는 팔다리가 가는 편이라 사람들은 실제보다 5kg 정도 마르게 보곤 했다. 중 1 때, 수업 도중 화장실을 가다(신경성 대장증후군이었다) 살짝 현기증으로 기우뚱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사건 이후로 반 아이들 모두가 ‘정말 연약한 아이’라고 여겼다. 스스로는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동에서 달리기도 중간이었고 그 외 종목에서도 주로 중간 이하였다. ‘운동을 왜 잘하지 못하지?’라는 의문을 품게 된 것도 중 1 무렵이였다. ‘이 세상에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게 많다면, 살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

[25/100 - 100개의 글쓰기] 나는 어떤 아줌마인가?

문득 생각해 본다. 글로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아줌마인가? 보통 아줌마란? 1.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 2. 어린아이의 말로, ‘아주머니’를 이르는 말. 출처 - 표준 국어사전 그렇다. 아줌마란 낮춰 불려지는 말이다. ‘아줌마, 여기 반찬 더 주세요.’ 같은 느낌일 것이다. 결혼 전에 ‘아줌마’로 불린 적이 있다. 어린애들이 아줌마라 불렀었다. 아가씨들, 특히 나이 많은 미혼녀들이 ‘아줌마’란 말을 들으면 발끈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땐 그러지 않았다. 일단 ‘아줌마’가 아니었고, ‘아줌마’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다. 마음의 준비를 해나가던 시기였다. 그런데 정작 내적 갈등을 일으켰던 건 ‘진짜 아줌마’가 되면서부터였다. 유부녀가 된다는 건 인생 길에서 15도 정도 각도가 바뀐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