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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가 벌써 끝났네요. 이룬 것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아쉽지 않아요. 올 하반기가 되면서 건강을 되찾고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게 되었거든요. 그러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면서 나 자신을 알게 된 한 해였어요. 내일도 있고 내일모레도 있고 내년도 있어서 인생이 잠시 철퍼덕거려도 괜찮은 것 같아요. 예전엔 지금 당장 무언가 이루지 못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열심히 내달리며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보니 어떤 일이든지 1년 혹은 그 이상 지나야 그 일의 평가가 이루어지더라고요. 못 그린 그림이라고 내버려 뒀던 그림이 1년 뒤 보니 멋지거나, 당시에는 너무 잘하는 것 같은 인간관계나 일들이 뒤돌아보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아는 것처럼요.
올 한 해는 철퍼덕거리면서 나의 지지기반을 알아보는 한 해였고 일어서는 한 해였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멋진 한 해였어요. 내년에는 사부작거리며 조금씩 걷고 뛸 거라는 생각에 두근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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