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까지 근 2년을 아팠습니다. 공황장애도 오고요. 뇌수막염도 왔었죠.
아파서 누워지내기도 하고 이대로 죽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느날 내가 이 상황을 더이상 유지하지 않겠다고 결정했어요. 아프지 않기로 결정한거죠. 결정 후엔 '식사조절'과 '운동' 그리고 '좋은 약'이라는 셀프 처방을 하고 실행했습니다. 덕분에 2023년에는 마라톤 5km도 완수했을 정도로 차츰 건강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먹던 당뇨약도 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죠. 예// 걷기만 하다 뛰는 것도 가능해졌고 위상태도 차츰 나아져서 식사량도 늘었습니다. 해피해피한 날들만 있으면 좋으려만, 최근에 운동을 못하고 식사량을 조금 늘었더니 당화혈색소가 바로 뛰어올랐습니다. 그래서 당뇨약 한알을 다시 처방받고 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그날부터 다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위장이 뒤틀리고 잠도 잘 못 자고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되었어요. 가만 보니 그간 2년간 아팠던 증상이었네요. 바로 두통에 이명에 여러 가지 안 좋은 것들이 몰려오더라고요. 내과에 가서 문의하니 그럼 그 늘어난 약을 점심 먹고 먹자시더라고요. 그래도 구토를 하네요. 결국 임의로 한알을 빼고 먹고 있습니다. 다시 몸이 좋아지고 있어요.
원래 먹던 그 약이 '위장장애'를 일으킨다는 군요. 그간 2년간 아팠던 원인이 이거였나 봐요. 밤새 배가 뒤틀리고 일어나면 위와 장이 딱딱했어요. 이러면 잠도 못 자니 늘 피곤하고요. 위장이 아프면 몸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아 장점은 하나 있었네요. 이런 형태로 아프니 살이 쭉쭉 빠졌다는 점이지요. 다이어트 약도 아니고. 이러다 죽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코로나와 뇌수막염을 앓으니 더 안 좋아졌었고요. 아니 맞물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당뇨를 앓는 부부의 캠핑카생활이에요. 이 분들은 따로 약을 안 먹고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조절을 한데요. 꾀 경과가 좋지 않았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이겨나가고 계시더라고요. 또 어떤 사람이 '약을 다 끊어 보세요. 더 건강해지실 거예요'라는 말을 하는데 와닿더라고요. 그 말에 힘입어 추가된 약을 거부한 게 참 다행이다 싶고 허무하기도 하네요. 약 한 알이 이렇게 독과 같구나 싶어서요. 다시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약을 조절하긴 해야겠죠. 애기들과 오래 살려면 조절해야 할 테니까요.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요. 에휴휴 참 쉽지 않아요. 건강하게 산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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