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도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날 좋은 날 가면 좋지만 이리 더우니 장점이 하나 있었네요. 인사동에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 아 물론 한낮 이야기랍니다. 저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장소는 동덕여대전시관이고요. 장생도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그림과 조선시대그림 그리고 현대적 해석, 작가분들 각자의 해석들이 담긴 다양한 느낌의 그림들이 있어요. 큰 아이와만 데이트 삼아 다녀갔어요. 웹상으로만 보던 민화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저는 이런 느낌의 그림도 참 좋습니다. 제가 그리기 어려운 스타일이에요. 오랜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생활로 이내 단정하고 반듯하게 그리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인지 민화를 그리다가 바림을 할 때도 잘 안되면 너무 신경 쓰여요. 벗어나려고 하는 중인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