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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줄알았지? 계속....

내리쬐는 태양을 보며, 한여름이란 이런 거지를 외쳤건만 다시 비가 후드득 내리네요. 요 근래에는 왜 그런지 꽃보며 행복감을 아롱아롱 느끼고 있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무한 잡초에 질린 건지 아니면 생각보다 커져버리고 울창한 꽃밭에 속상한 건지 모르겠네요. 목수국도 작년보다 꽃알(?) 자체도 실해지고 줄기도 튼튼하니 보기 좋습니다~ 작년엔 작은 꽃 무더기에도 휘청거리는 줄기였는데 말이죠. 토요일엔 저리 화창하다 일요일엔 폭우가 쏟아지데요? 이러니 작물들이 망해갈수밖에요. 초당옥수수는 수분기가 많아서 그런지 빼곡해지는 자리마다 곰팡이가 피었고요. 더러 껍데기 밖으로 옥수수 끝이 터져 나와 망하기도 했네요. 위로도 옆으로 잘 자라길래 기대 꾀나 했는데 망했어요. 망했어. 토마토들도 비맞아서 그런지 바닥에 많..

양평 용문에서 도예체험

아주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게 '도예체험'이라 혹시나하고 검색해봤더니 용문역 부근에 도예공방카페가 하나 있더라고요. '카페항시'라고 합니다. 처음 전화를 드리니 선생님 몸이 좋지 않으시다고 해서 다음 기회를 봐서 가야지 했어요. 몇 주 후 드라이브 하다가 우연히 카페 팻말을 보고 찾아들어 갔지요. 꼬불꼬불 길이 산마을 같은 곳으로 향하더라고요. 향이며 풍광이 아주 좋은 곳이라 집지으면 좋겠다 싶은 곳이였어요. 연락없이 갔는데, 다행히 도예체험도 되고 카페에서 식음료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저와 큰딸은 도예체험을 남편과 둘째는 카페로 향했네요. 도예선생님과 카페사장님이 부부시라는데 두분다 좋은 인상에 친절하셨어요. 아이들 도예체험을 많이 해보셔서 그런지 아이가 따라 갈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셔서 큰 아..

밥과 잠이 보약

나이가 먹는 다는 건 어느 날 갑자기 느끼게 되는 가 봅니다. 사람이 천천히 나빠지지도 천천히 좋아지지도 않는 것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안좋아지고,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고 그랬던 것같네요. 공부처럼 계단식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요근래는 몸이 안좋아서 누워만 있었어요. 근 한달은 넘게 그러다 좀 나아졌다 싶게 무섭게 또 안좋아져서 일주일은 또 누워지냈네요. "나 이러다 죽나?"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기력이 없었어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가지 원인이 있더라고요. 첫번째는 음식이 문제였고, 두번째는 잠이 문제였어요. 아프기 바로 직전에 수제막걸리를 먹고 급체를 해 그 날 새벽에 토하고 설사를 했었어요. 그날 이후로 내내 장이 안좋고 기력이 쇠하더라고요.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에어컨바람을 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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