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95

내 영혼의 수프 = 아아

오늘 아침도 목이 쉬어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학교에 보냈어요. 큰 아이들의 특징이래요. 엄마손이 다 닿지 않으면 순서를 잘 모른다나요. 저도 첫째라 어느 정도 공감은 가요. 그래서 항상 순서를 생각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엄마가 지시하지 않으면 멍 때리다가 지각을 한답니다. 허허허 허허허 허 둘째는 4살이 될 때까지 과묵하더니 지금은 1초도 안 쉬고 이야기를 한답니다. 잠깐 소파에 앉았다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다가 급히 옷 갈아입고 어린이집에 보내버렸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아를 한잔 사 오며 이렇게 꿀맛이 없네요. 집에 오면 집안일이 또 한가득이지만 짬짬이 소파에 앉아 쉬고 있어요. 이것이 평화와 행복이로다~~~ https://brunch.co.kr/@uchonsuyeon/1068 내 영혼의 ..

집이 자라나고 있어요.

집이 배달 온 후로 꾸준히 자라나고 있어요. 지붕이 생기고 물받이가 생기고 등등등. 이동식 주택이다 보니 하단보다 조금 띄워져 있기에 집안구경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농막이 아닌지라 뜨거운 태양 피하기엔 괜찮더라고요. 저는 지붕 공사하는 분들의 노고를 느끼며 얼음 커피를 날랐습니다. 3kg짜리 얼음이 성인 남자 세명에게 다 들어갔어요. 그중 한 명은 남편. 우리는 종종 cctv를 보며 공사하는 걸 보았는데요. 10분 일하고 30분 쉬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남편이, 일을 좀 해보고 반성했어요. ㅎㅎ 오늘보다 더 뜨겁고 더운 날 지붕 등등 공사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지금 농막 앞에 천막이 쳐져있는데, 집이 들어오는 날에는 저희가 없을 때였기에 천막을 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뙤약볕에서 얼마나..

집이 배달왔다.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집이 일찍 출발하여 어제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성은 우리 땅에서 하는 모양이에요. 두 개로 나뉘어서 이렇게 왔네요. cctv로 남편이 실시간 감시 중입니다. ㅋㅋ 원래 연차 내고 보려던 게 일정이 당겨지면서 이렇게 감시하고 있네요. ㅎㅎㅎ 오. 앞판은 좀 부서졌어! 오늘보니까 수리하고 있더라고요. 다른 멀리 가는 집들은 스타코도 다 발라오던데 우리 집은 작업장 하고 멀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하나 봐요. 아무래도 이음새나 그런 부분이 잘라져서 가야 하는 데 현장서 마무리하면 거기에 맞게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옵션가에는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그리고 싱크대(기본 제공 외) 비용이 별도 인데, 남편은 그걸 제가 낸다고 굳게 믿고 있었나 봐요. 저는 인테리어 비용에 들어갈 5..

장생도 전시회~ (~2023. 8. 14일까지)

장생도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날 좋은 날 가면 좋지만 이리 더우니 장점이 하나 있었네요. 인사동에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거! 아 물론 한낮 이야기랍니다. 저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장소는 동덕여대전시관이고요. 장생도라는 주제로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그림과 조선시대그림 그리고 현대적 해석, 작가분들 각자의 해석들이 담긴 다양한 느낌의 그림들이 있어요. 큰 아이와만 데이트 삼아 다녀갔어요. 웹상으로만 보던 민화 작품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저는 이런 느낌의 그림도 참 좋습니다. 제가 그리기 어려운 스타일이에요. 오랜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생활로 이내 단정하고 반듯하게 그리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인지 민화를 그리다가 바림을 할 때도 잘 안되면 너무 신경 쓰여요. 벗어나려고 하는 중인데 어렵네요..

기초공사 얼추 마감 + 집이 지어지고 있어요.

남편이 고생이 많았어요. 이리 더운 날씨에도 지켜보고 이것저것 잡일하느라요. ㅎㅎ 양생 작업 중에는 비가 좀 오는 게 좋다던데, 해가 쨍쨍해서 걱정하드라고요. 부디 잘 마무리가 되길! ㅎㅎ 그리고 이렇게 놓고 보니 서쪽으로 생각보다 공간이 나오더라고요. 텃밭 자리가 없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남편의 요청으로 자갈을 까고 그 위에 기초공사를 했다더라고요. 이동식 주택이 오면 앞에 데크자리도 자갈 위에 시멘트를 올리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남편이 알아서 잘하고 있어요. 저는 그 냥 위치만 대강 잡고 끝. ㅎㅎ 그날 이동식 주택이 만들어지고 있는 곳에도 다녀오면서 사진과 영상을 같이 찍어왔더라고요. 아직 내부 벽지는 하지 안아서 저 색은 아니고요. 나름 구성과 구조가 마음에 드네요. 이동식 주택이라 ..

기초공사 중입니다

땅을 몇 번 뒤집는지… 허허 한 번에 다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하자니 적응할만하면 저리 되네요. 지은 집 받아 올리고 나면 더 이상 없을까요. ㅎㅎ 꼼꼼한 남편이 연차까지 내고 가 있어요. 저희 옆옆땅이 축대에 기초에 소형주택까지 짓고 있어요. 그런데 쥔장이 안 오니 아주 엉망이더라고 여. 한 번은 축대가 무너졌잖아요. ㄷㄷ 원래도 공사하면 연차 내고 갔는데, 지금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나 봅니다. 허허 더운 날 다들 고생이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