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향이 제일 좋지만, 좋아하는 향을 가볍게 뿌리는 것도 좋다. 어려서부터 비염이 심했고 코감기도 달고 살았기 때문에 강한 향이나 담배냄새를 가장 싫어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이 제일 좋다. 일종의 비누향 같은 느낌이 좋다. 성인이 되면 빨간 장미와 향수를 선물 받는다는데, 나는 장미 한 송이만 선배에게 받았던 것 같다. 그때는 성인식 날에 학교 선배가 후배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해주는 전통이 있었다. 원래 향수라는 말은 매력적이지만 성인식에 받는다고 하니 좀 더 매력적인 단어라고 생각했다. 향수하면 두 단어가 생각난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이름 참 어렵다. 검색으로 찾았다)의 소설 와 메릴린 먼로의 샤넬 no.5 이다. 마리린 먼로가 '나는 잘 때 샤넬 no.5를 입는다'라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