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장곡선은 완만한 라운드 형태가 아니라 계단형 태이다. 작은 계단으로 쪼개진 라운드 형태다. 나의 첫 계단은 공부였던 것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스스로 공부를 시작했다. 하는 방법을 몰라 그저 따라 쓰기만 했다. 그럼에도 성적이 평균 77점에서 80점대로 올랐다. 6학년 때는 90점대로 올랐다. 잘 몰라서 헤매던 그 기분이 아직도 생각난다. 굉장히 막막해서 할 수 있는 게 여러 번 베껴쓰기만 했던 그 기분이 선명하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의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다. 그림그리기도 같다. 한 단계 한 단계 클리어하면서 성장한다. 더 면밀히 살펴보면 그 계단 안의 평지를 걷는 순간을 열심히 걷다 보면 벽이 오고 그 벽을 올라서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선다. 우리는 벽에 부딪혔을 때 결정의 순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