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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담걸리다(2일)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담이 걸리나보다.가슴과 등에 담이 걸려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이빈후과에 갔다. 내과에 갔어야할까. 약을 지어먹었는데, 그닥 졸리지 않는 약이라는 데 솔솔 잠이오는 수면제보다 강한 이 약은 뭐람. 약을 먹고 잠을 잘자니 담날 괜찮더라. 병원에서는 더 심해지거나 지속되면 응급실에 가라고 의뢰서도 써줬었는데, 쓸일은 없을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요즘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인거 같다는데, 음지에서 1시간 같은 자세로 있어서 그런 듯싶다. 그럴 나이지. 담한번 안들어 본 남편이, 이해를 못한다면서 절레절레 그럴뿐이다. 어디 아프다고하면 병원가래. 그걸 누가모르냐! 그래서 오늘도 교육시켰다.- 아 그렇구나, 많이 아프구나.이렇게만 들어도 조금 안심이 된다. 응.

카테고리 없음 2024.11.11

매일 글쓰기] 집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1일)

집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대문자 I 아니 소문자 i가 되는 것일까.집 밖은 위험하다. 나가면 무언가 목적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그 목적이 없음에 나를 허무함 혹은 무가치함으로 내모는 것 같다. 어딘가 오래도록 소속되어 있거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했던 때가 있었다. 스스로 주어진 명분이 없고 그 명분을 지키는 의지가 없다 보니 나는 집 밖에 싫다. 나가면 나간 대로 좋겠지만 역시나 그것 또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기록을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해야할 일들을 나누지만, 실행력도 떨어진다. 이런 우울하고 내려가는 느낌의 생각과 말을 나누고 싶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불편한 말들이 쏟아질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불행을 누군가 즐거워하지 않겠지만, 그런 감정이 누군가에게..

데크 만들기 (3) 구멍 뚫고 뚫고 + 앵두주+ 매실주+ 바이오체리주

주말만 공사를 하는 관계로 아쉽게도 딱히 진전이 없어요. 남편이 (종종 제가 돕고) 나사를 박을 공간을 표시하고 구멍을 뚫고만 했지요. 하루 종일 했는데 딱 한 줄박았어요. 정말 몇 주는 걸릴 것 같아요. 땀 뻘뻘 흘리고 하는데도 각관에도 구멍을 뚫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한 줄만 고정했는데도 벌써 대청마루 느낌 나고 괜찮지요. 그런데 지난주 오일스텐 바르기 전의 나무가 좀 젖어 있었는지 두어 개가 곰팡이가 쓸었더라고요. 보기엔 안 젖은 줄 알았어요. 전날 비가 왔었는데, 나무 위에 씌워둔 게 방수는 아니었거든요. 뭐.. 그 두어 개는 계단용으로 쓰기로 하고 이번주 할 일은 했지요. 남편이 작업할 동안 술을 좀 걸렀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남편이 커피거름망까지 동원해서 정성스레 걸렀지만, 저는 귀..

데크만들기 (2) 나무에 오일스텐 바르기 헥헥

양평에서 나무는? 명성우드에서~ 마침 위치도 가깝고 30만원이상이면 배달도 해주신다고 해서 여기가 주문 했어요. 하드우드로다가~ 하악! 오전만 하면 될꺼라는 남편말에 시작했는데 해떨어지기 전까지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두번 오일스텐 발랐어요. 2일이 지난 지금까지 다리가 후덜덜~다 바르고 나니 뿌듯하긴 하네요. 동네 토박이 이모님이 밭 정리하면서 이것저것 주셨네요. 므흣~ 토요일엔 오일 스템만 주구장창 바르고. 일요일엔 남편이 그라인더로 하나하나 각관을 자르며 계단을 만들었어요. 일전에는 커팅기를 빌려다 썼는데, 다시 빌리자니 비싸서요. 그냥 저가형 하나 살껄 후회하는 남편 ㅋㅋ와~ 더욱 애정하는 집이 되어갑니다. 이히히히히 다음주에는 나무를 부착하고 끝! ㅎㅎ

데크만들기 (1)각관으로 데크 공사중(남편이)

여름이 가니 이제 공사하려고 대기 중이던 것들을 하나하나 시작하고 있어요. 그 중 하나가 데크공사! 읍내에서 용접기계도 빌리고요. 빌리는 값이 싸진 않데요. 아이들 눈 건강에 안좋으니 이 날은 남편 혼자가서 작업했네요. 저는 cctv로 감시하고요 ㅎㅎ 오올 우리 남편 왤캐 일잘해 ㅎㅎ꼼꼼한 남자라 수평도 잘 맞춰서 이리도 멋지게 작업을 했어요. 다음주는 데크용 나무에 오일스텐 발라줄 거랍니당. ㅎㅎ

노을가을 : 불타오르네 파이어~ / 보도불럭을 정원에

양평에서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갔네요. 아름다운 하늘과 꽃들이 반가웠는데 속이 시끄럽다 보니 아주 평화롭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흐지부지 살아도 되나 싶게 시간을 흘려보내고요. 그래도 날씨가 좋다 보니 다 괜찮아지는 너~낌. 중간에 자전거로 편의점을 다녀오는 날도 있었어요. 애들이 이제 자전거 맛을 알아서 비록 4발 자전거지만 즐겁게 타더라고요. 걷는 것과 자동차를 타는 것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보는 풍광과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차마 걸어서는 못 가는 길로도 가보고요. 낯선 분들께 인사도 해보고요. 몇 년 전에 송현리 마마정원이라는 행사를 했었더라고요. 아마 코로나 전에 하고 코로나로 잠점 휴식기인 것 같은데요. 그래도 그런 터들이 남아서 볼만한 구석이 좀 되더라고요. 코로나도 끝났는데 다시 정원축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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