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비닐하우스에서 네종류의 허브를 키우고 있다 허브씨앗을 진즉 뿌려도 피워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해서 기대는 크게 안했는데 몇몇종은 잘자라고 있다. 허브라 벌레는 없지 않을까 막연이 생각했는데, 웬걸 여기저기 벌레밭이다. 더운 날 비닐 하우스에 앉아 한참을 벌레잡이를 하다, 이참에 허브티나 만들자며 뜯어 말리고 있다. 와 타임허브는 잎도 얇고 작은데 저걸 먹는 무자비한 애벌레는 통통하기만 하구나. 그늘에 잎을 말리고 있는데 일주일은 지나야 덕어볼 듯하다. 레몬밤이 생각이상읋 향긋해서 기대된다. 요건 씨앗들에서 겨우 하나 올라왔다. 귀하다. 그런데 사람입맛에 좋은건 벌레 애들도 그렇다. 몇개의 잎은 줄기만 남았다. 푸헹~ 벌레주느니 내가 먹지. 그 한 포기의 레몬밤에서 알차게 잎들을 발라 말리고 있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