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44

디딤석 쌓기 (2) + 롤잔디 너 왔니?

롤잔디 너 왔니? 1박을 해도 되니까, 여유가 좀 생겨서 토요일 10시가 넘어서 출발했다. 도착은 12시 반쯤? 오며 가며 봐 둔 곳에 잔디를 팔길래 가서 문의하고 주문을 했다. 배송료까지 27만 원 들었고, 사장님이 트럭으로 가져다가 바닥에 쏟아붓고 가셨다. 나중에 남편 말이 좀 많이 온 것 같다고 오래된 잔디를 좀 더 섞어서 보내준게 아닌가 하더라. 잔디에서 농약 뚜껑도 나오고 지렁이도 나오고 개구리도 나오고. ㅎㅎ 자자. 이제 노동 쒸작~ 위 사진은 아마 딸이 찍은 듯? 남편이 이렇게 일을 열심히 잘할 줄 몰랐데.... 나 원래 일하면 열심히 한다웅. 미친 듯이 한다웅. 나중에 그만 좀 하라고 말리더라....;; 안쪽엔 나 혼자 하느라 작은 디딤석들 위주였다. 남편을 시키면서는 무거운 애들을 차근히..

디딤석 깔기(1) 헥헥

수돗가와 농막사이가 흙이다보니 작은 모래알갱이들이 바람따라 아이들 발따라 들어오는게 장난아니다. 그리고 발과 신발을 씻어도 다시 흙이 묻어 도루묵이 되어버려서 내친김에 디딤석을 사왔다. 근처 농원에서 디딤석도 같이 파는지라 낼름 가서 주문했다. 구멍이 좀 덜한 디딤석으로 한 파렛트가 현금가로 21만원이였다. 다행히 딱 그 정도 현금이 있어 계좌이체하고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도착했다. 우선 쌓을 곳을 평평하게 다지고 작은 폴대를 꼽아 수평을 맞췄다. 남편이 삽으로 흙을 좀 날라주었지만, 호미로 부지런히 다듬고 손으로 수평을 만들어가며 평탄화 작업을 했다. 지난 겨울이 그닥 춥지 않아서 별의별 곤충이 넘쳐난다는데, 그 중 하나가 노래기다. 노래기가 그늘아래 숨어서 꿈틀대고 있더라. 그리고 개미집도 벌써 하..

농막 완공 신고서를 작성하고 왔다.

인터넷으로 해도 된다는데, 남편이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사이트 개편중이라 그런지 오류가 뜬다고 한다.... ;;; 농막 완공허가가 나와야 이것저것 하기가 수월할꺼라고 채근하는 바람에 농막 온지 이틀만에 양평군청으로 날아갔다! 기차타고. 왕복 4시간이나 걸려서 갔는데, 서류작업은 민원실에 넣는 거까지 20분도 안걸렸다. 담당 공무원이 서류작성해서 출력후 나는 사인만 하고 민원과에 내고 끝. 그러고나서 보니 바로 기차가 15분 뒤에 있길래 낼름 가서 타고 올라왔다. ㅎㅎ 날씨만 좀 좋았다거나 주변 볼거리가 있었다면 놀다왔으련만 죽일듯이 내려쬐는 햇빛은 감당하기 힘들다. 마스크안으로 흐르는 땀을 꾹꾹 참으며 겨우 집에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접수가 되었다면 참으로 좋았으련만, 나의 아까운 4시간....

컨테이너 농막이 왔어요. 왔어

전철을 타고 기차를 타고 용문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9시 반쯤 도착했다. 거의 모든 설치가 끝나고 한분이 마무리하고 계셨다. 다른 건 그럭저럭 설치가 끝났지만, 모기장 틀은 그냥 두고 가셔서 우리가 설치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지만, 아쉬움점을 들자면, 실리콘 마무리가 생각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정면 모기장이 사이즈가 안맞아서 자꾸 탈출한다. 이거 어떡하지. A/S 요청하자니까 남편이 댓구가 없어. ㅎㅎ 그리고 디딤석을 너무 높게 쌓아서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남편이 위에 올라가서 크레인 내리는 걸 같이 봐주고 내려와 보니 저렇다고 하더라. 헐헐. 나는 높은 거 별론데? 샤시 포장지 떼려면 칼은 필수다. 새시에 비닐포장이 그대로라 뜯어내는데 손잡이나 하단 실리콘과 맞물리는 곳은 칼이 필수였다. ..

야! 측량! 그리고 컨테이너 하우스. 농막

오늘 오전에 드디어 측량을 마쳤다. 꼼꼼히 두 눈으로 확인하는 남편님은 오전 회사 땡땡이치고 땅으로 갔다. 참 바지런하고 집요하다. 남편은 잘 만난 듯. 나의 부족함을 제대로 채워주는 그대 멋지긴 하지만... 두둥!!! 측량도 없이 석축부터 쌓았는데, 글쎄 50cm나 안쪽으로 석축을 쌓았단다. 허헐. 5cm도 아니도 50cm라니. 하하하하 아놔. 그렇게 측량을 먼저 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어쩔 거임. 아놔. 거기에 작은 꽃밭을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아래쪽에 예쁘게 꽃밭 만들면 우리는 안 보이는 자리임. 남편 보면 등짝 한번 스매싱 해줘야지. 나중에 집 지을 때 석축 옮기거나!!!!!!! 내 땅!!!!! 땅 사면 측량부터!!!!! 아, 참 원래 일정보다 측량일정이 앞당겨져서 콘테이너 하우스도 토요..

수전에 돌바닥 만들기

와.... 네!! 물이 나온다. ㅎㅎ 그런데 흙바닥이라 장난이 아니다. 바람 한 번에 먼지 풀풀. 그리고 흙바닥이라 물로 발을 닦아도 바로 흙 묻는다. 특히나 물을 틀었는데 물이 튀어서 닦느니만 못해. 그리하여 밭에 굴러다니는 돌들 모아다가 수전 부근을 정리해주기로 했다. 산흙퍼다가 놓은 거라 돌도 많고 다행인 듯. 남편은 벽돌 사다가 하자고 했지만, 그냥 이렇게 하는 게 재밌으니까. ㅎㅎ 밭을 좀 정비하고 꽃도 심을 장비를 구입했다. 그리고 돌들을 하나 둘 모아두공. 열 일하다 보니 중간 사진 찍는 것도 잊고.... 흙이 마사토라... 물을 부으면 붓는 대로 바닥으로 사라진다. 이리 정리해놓고 흙을 중간중간에 넣었는데 물 뿌리고 나니까 이레 되었네. 하지만 큰 다라를 올려둘 수도 있고 발 씻기도 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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